제주 마라도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 2명 사망·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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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8일 0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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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S-92 헬기.(해경청 제공) ⓒ 뉴스1
해경 S-92 헬기.(해경청 제공) ⓒ 뉴스1
8일 새벽 제주 마라도 남서방 약 370km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 S-92(시콜스키사)가 추락했다. 탑승자 4명 중 사망 2명, 실종 1명으로 나머지 1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1시32분경 헬기가 대만 해역에서 조난된 우리 국적 선박의 선원 수색을 위해 해경 3012함정에 중앙특수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후 부산으로 복귀하다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당시 헬기 탑승자는 4명으로 항공대 부기장인 정모(51) 경위와 전탐사인 황모(28) 경장이 숨졌고, 정비사인 차모(42) 경장이 실종됐다. 기장인 최모(47) 경감은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돼 골절상을 입은 등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 공군 헬기는 구조된 3명을 이송하기 위하여 오전 7시 45분경 현장에 도착하여 경비함정으로부터 인계받아 제주공항으로 이송하고 있다.

제주해경에서는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제주해경 소속 경비함정 1척이 인근 해역을 수색 중이다. 해양경찰 경비함정 7척, 항공기 4대와 관계 기관인 해군(군함 4척), 남해어업관리단 관공선(1척), 민간어선 2척 등 협조를 요청하여 실종자 수색 구조를 위한 구조 세력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또 대만해역에서 실종된 한국 선원이 타고 있던 322톤의 선박 A호(6명 승선)는 3732톤의 선박 B호(승선원 없음) 매매를 위해 부산항을 출항하여 인도네시아로 이동 중이었으며, 최초로 비상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EPIRB) 구조 신호를 접수한 대만 구조조정본부(RCC)에서 경비함정 등을 급파하여 부선 B호를 발견하였고 실종된 A호를 찾기 위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한편 헬기 추락의 원인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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