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캠프출신 산하기관 부정채용 혐의
피의자 신분… 殷, 혐의 전면 부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선거를 도왔던 자원봉사자들을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사진)이 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은 시장이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출석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은 시장을 불러 부정 채용에 직접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그는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이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선발된 15명 중 7명이 은 시장 캠프 자원봉사자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1월 은 시장의 비서관 출신 A 씨도 “은 시장 캠프 출신 27명을 포함해 33명이 시청과 서현도서관 등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했다.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은 시장 선거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 씨와 성남시 전 인사 담당 직원 전모 씨는 이미 올 1월 구속 기소돼 이달 14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이 씨와 전 씨에게 각각 징역 5년, 3년을 구형했다.

은 시장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결백을 주장하며 6·1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원=공승배 기자 ksb@donga.com
#부정채용 의혹#은수미#성남시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