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못 구한 확진 임신부, 119 도움으로 자택 출산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5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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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병원을 찾지 못한 산모가 구급대의 도움으로 자택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15일 충북 청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청원구 율량동의 아파트에서 20대 산모 A씨가 건강한 여자아기를 낳았다.

A씨의 가족은 그날 오전 7시23분 “임신 중인데 진통이 온다고 한다.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119에 신고했다.

자택에 도착한 구급대는 임신부 수용 병원을 물색했으나 가능한 병원이 없었다.

좁은 구급차보다는 자택에서 분만이 더 원활한 것으로 판단, 분만키트 등을 활용해 A씨의 분만을 유도했고 안전하게 새 생명을 받아냈다.

이후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A씨와 신생아를 이송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출산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아기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역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용 분만실을 갖춘 병원에서만 출산할 수 있다.

충북지역에서는 충북대학교병원과 청주성모병원 2곳뿐이다. 충주 건국대학교병원은 전용 분만실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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