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했는데 신분증 내밀자 또 투표용지 줬다”…투표관리 논란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9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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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당일인 9일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뉴스1 DB)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당일인 9일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뉴스1 DB)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끝낸 유권자에게 9일 또다시 투표용지가 발급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과 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춘천 중앙초교에 마련된 본 투표장을 아내와 함께 찾은 70대 남성 A씨가 신분증을 제출 후 투표용지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기표소로 들어가지 않고 자신이 사전투표자임을 밝혔다.

당시 A씨는 “나는 이미 3월5일에 사전투표를 했는데, 투표용지를 또 주는게 말이 되느냐”며 항의했다.

A씨는 “이날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아내와 함께 투표장을 찾았다가 혹시 이중투표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을 제출했다가 실제 투표 용지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당시 A씨가 112에 신고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선관위 관계자들과 진상파악을 하고 있다.

A씨는 추가로 받은 투표용지를 도선관위 측에 반납했다.

A씨는 “사전투표를 한 사람에게 투표지를 또 주는게 여기서만 벌어지겠느냐”며 “전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수백만표의 선거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 이 문제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선관위를 상대로 고소·고발도 할 것이고, 경찰에 수사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 명부를 확인하는 직원이 단순 실수로 투표용지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사를 거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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