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전국 12곳서 동시다발 산불…인제 등 3곳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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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6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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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기린면 산불 현장.(산림청 제공) 2022.2.26/뉴스1
인제 기린면 산불 현장.(산림청 제공) 2022.2.26/뉴스1
26일 하루에만 전국 1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모두 1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 봉화, 부산 북구, 전남 완도(2곳), 경북 상주, 충북 청주, 전남 신안, 강원 횡성, 전남 구례 등 9곳은 다행히 진화를 마쳤고, 경북 예천(오후 6시26분 발생), 강원 인제(오후 4시39분 발생), 경북 문경(오후 3시16분 발생) 등 3곳은 현재 진화 중이다.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선 산림당국은 대기가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거세 불끄기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이날 처럼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쇄도하는 현상은 하루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월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올해 1월 87건, 2월 107건(24일자 기준)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41건, 2월 82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71건이 더 많아 폭증한 수준이다.

특히 1월의 경우 지난해 동월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산불 발생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날씨’ 때문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측은 산불이 늘어난 것은 예방이 부족하거나 장비나 인력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건조한 날씨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꼽았다

한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강수량과 적설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해안과 경남 지역은 눈이 내리지 않아 건조함이 장기화되고 산불 발생이 속출한다”면서 “상대적으로 눈과 비가 자주 내린 호남권역은 산불 발생률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산할 때 취사용 화기 사용이나 흡연을 위한 라이터 사용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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