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17만명선보다는 5000여명 감소한 16만589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3번째 규모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일일 확진자가 13만~17만명 정도 나올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연일 최다 전망치 수준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당국은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이 3월 중순쯤, 그 수는 25만명 내외가 되지 않겠나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정점이 조금 더 빨라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정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6만5890명은 전주(18일) 10만9820명과 비교하면 5만6070명, 2주 전(11일) 5만3920명보다는 2배 넘게 증가했다.
최근 한 달간 매주 금요일 기준 확진자 규모는 ‘1월 28일 1만6092명→2월 4일 2만7436명→2월 11일 5만3920명→2월 18일 10만9820명→2월 25일 16만5890명’으로 더블링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증가에 뒤따라 위중증·사망자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40여 일만에 600명선을 넘었고 이날 사망도 94명 늘었다. 100명선에 육박했다.
다만 당국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의 위중증 환자 수나 사망자 수, 병상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부겸 총리는 병상 확충과 고령자 3차 접종을 신속히 진행한 것, 방역·의료체계 개편 등 “그간의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국내 지역발생 16만5749명…수도권 9만6485명, 전국대비 58.2% 비중
이날 신규 확진자 16만5890명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은 16만5749명, 해외유입은 14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66만5077명이다.
최근 2주간(2월 12일~25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5만4938→5만6410→5만4611→5만7169→9만439→9만3129명→10만9820→10만2206→10만4825→9만5359→9만9571→17만1451→17만16→16만589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5만4827→5만6276→5만4505→5만7001→9만277→9만3039→10만9704→10만2067→10만4729→9만5125→9만9441→17만1270→16만8946→16만5749명’을 기록했다.
이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광주, 울산, 경기,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8개 시도에서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9만6485명(서울 3만5562명, 경기 4만8080명, 인천 1만2843명)으로 전국 58.2%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6만9264명으로 전국 비중의 41.8%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6만5890명(해외 141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3만5614명(해외 52명), 부산 1만2736명(해외 3명), 대구 6290명, 인천 1만2847명(해외 4명), 광주 4604명(해외 6명), 대전 4406명, 울산 3532명, 세종 1064명, 경기 4만8082명(해외 2명), 강원 3429명(해외 3명), 충북 3968명(해외 6명), 충남 5184명(해외 9명), 전북 4217명(해외 9명), 전남 3533명(해외 4명), 경북 5393명(해외 6명), 경남 8899명(해외 7명), 제주 2062명, 검역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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