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가 한국 여행금지 권고?…당국 “세계 대부분 국가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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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5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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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수속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13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수속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국민들에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른 통상적 조치로 본다. 특이한 게 아니다”라고 15일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을 코로나19 위험 관련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Very High Level)’으로 지정했다.

4단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500명을 초과하는 경우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CDC가 4단계로 분류한 국가는 모두 137개국이다.

CDC는 미국 국민들에 한국 여행을 피하라면서도 반드시 방문해야 하면 여행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다.

이전까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3단계 : 높음(High Level)’이었다. 3단계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피하라는 권고였다.

이에 대해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미국은 자국민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당부한 것”이라며 “우리 질병청 역시 국민에 코로나19 위험국가를 안내하고 여행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미국을 오가는 데는 영향없다”며 “미국이 발생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글로벌 데이터로 미국·유럽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면 중환자 규모, 치명률은 상당히 낮다”며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언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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