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차관은 “이른 오후, 보건소 재택치료팀에서 전화가 왔다. 자기기입식 역학조사 내용이 재택치료팀에도 인계되어 환자 건강을 관리한다고 안내하면서, 나의 건강 상태를 재확인하고, 재택치료 일반관리군 대상자임을 알려줬다”며 “재택치료 시 주의사항, 의료 상담 및 처방 방법 등을 안내받았다”고 했다.
이어 “일반관리군이라 자가키트와 같은 물품 지원은 없었다”며 “평소에 체온계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 등을 비치해 두면 좋았을 텐데, 찾아보니 해열진통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고 올라와 있는 동네 주변 의원을 찾아 전화 상담을 받고, 증상에 필요한 4일분의 약 처방을 받았다”며 “약 수령 과정은 처방전이 지정된 약국으로 전송되고, 조제가 완료되면 약국에서 환자에게 안내 문자를 보낸 뒤 동거인 등이 약국으로 처방약을 찾으러 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류 차관은 “전화 상담, 처방도 그렇지만 약 전달 과정 또한 현장에서 익숙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10시쯤 보건소에서 의료상담, 처방 방법, 격리기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담긴 재택치료 안내 문자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증상에 대해 류 차관은 “오후 3시가 넘어갈 무렵 목 통증이 있고, 기침이 나며 약간의 가래가 생겼다. 전형적인 목감기 증상과 매우 유사했다”며 “(밤 10시쯤) 다행히 목감기 증상도 나빠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증상이 경증에 그치는 것에 대해 “3차접종까지 마쳤는데 확진이 된 것이 의아했는데, 그래도 접종 때문에 크게 아프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차관은 지난 10일 국회 법안심사소위에 참석한 후 동석자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자가키트검사, PCR 검사를 시행한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백신 3차접종까지 마친 상황에서 ‘돌파 감염’이 됐다. 다만 무증상으로 건강 상태에 이상은 없어 자택에서 업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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