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1만1634명 확진…연휴 중에도 동시간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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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7085명 발생해 사흘째 1만70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설 연휴 직후 신규 확진자가 2만~3만명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3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7085명 발생해 사흘째 1만70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설 연휴 직후 신규 확진자가 2만~3만명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소 1만163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동시간대 최다였던 전날(30일) 1만1519명보다 115명, 전주 월요일(24일) 동시간대 5793명보다 5841명 각각 늘어난 규모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6307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5327명으로 46%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 영향으로 설 연휴기간임에도 동시간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2646명, 서울 2460명, 인천 1201명, 부산 980명, 대구 937명, 경북 616명, 충남 483명, 광주 482명, 대전 345명, 충북 283명, 울산 252명, 전북 247명, 강원 225명, 경남 212명, 전남 198명, 제주 67명, 세종 0명 등이다.

충북 단양에서는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신도와 스님 등 27명이 확진됐다. 지난 30일 첫 감염이 확인된 이 사찰 관련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청주 학원 관련 5명(누적 51명), 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누적 92명), 체육시설 관련 2명(누적 52명),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57명)도 추가됐다.

충주 아동복지시설 관련 6명(누적 42명), 증평군청 관련 1명(누적 47명), 진천 육가공업체 관련 1명(누적 67명), 음성 식품업체 관련 1명(누적 23명)도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창녕 소재 사업장 관련 2명(누적 66명), 창원소재 유흥주점 관련 1명(누적 147명)이 늘었다.

부산의 경우 새로운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존 집단감염이 일어난 요양시설에서의 확산세가 이어졌다. 해운대구 A요양병원에서 환자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2명(환자 15명, 직원 7명)이 됐다.

전날까지 6일 연속 동시간대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던 인천은 1201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는 전날 1201명에 비해 9명 줄어든 수치이지만 사흘 연속 1000명대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는 여전하다.

서울지역의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노원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 송파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구로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1명, 서대문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 등이 있다.

1월 4주차(23~29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검출률은 80%로, 3주차(16~22일) 50.3% 대비 29.7%p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5주차에 4%에 그쳤던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3주차에 처음 50%를 넘어 우세종이 됐고 일주일 만에 80%까지 급증했다. 국내 유행을 주도할 지배종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다만 위중증률 및 치명률은 각각 0.42%와 0.15%로 델타 변이 대비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확산 본격화에 따라 환자 발생이 폭증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급격한 발생 증가 양상이 이어졌다. 설 연휴 이후 환자 발생은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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