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4차 접종, 정부 입장 아직…먹는 치료제 효과 분명”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28일 15시 12분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문제에 대해 “아직 정부는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이슈현장’에 출연해 ‘3차 접종에 4차 접종도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조금 더 진행상황을 봐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재 3차까지 접종하고 나면 전 국민적인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대항력은 생긴 것이라고 본다”며 “다만 두려운 것은 백신을 접종했더니 효과가 석 달 지나고 나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한테는 4차 접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우선 이스라엘이 그분들을 상대로 4차 접종에 들어갔다”며 “다른 나라 상황이나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종료되는 다음달 6일 이후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이 코로나와 싸움을 견뎌내기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에게 희생이 집중된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총리는 “우선 이 큰 파도, 설 연휴 오미크론이라는 기동성이 강한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바이러의 공격에 대해 이 고비를 넘겨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와 관련해서는 “어제(27일)까지 506명이 복용했는데 효과는 분명하다”며 “치료 중인 환자에게 다른 확진자에게도 권하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90%가 권하고 싶다고 얘기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용자가) 1000명이 넘어서 의미 있는 숫자가 쌓이면 그 내용을 국민들께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29일부터 전국 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체계를 전환하고 다음달 3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 총리는 “현재 (방역체계 전환은) 광주·전남·안성·평택 4개 지역에서 26일부터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나온 자료를 보니까 비교적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환자가 잘 분산되고 일반인과 확진자 사이 검사도 잘 분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번 연휴기간에 전국 병·의원 중 국민과 함께 하는 치료·진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의사들을 지원받는 등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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