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일(24일)부터 24시간 (실종자)수색 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금까지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 전도와 옹벽 등 추가 붕괴 우려가 컸다”며 “이에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현장을 중심으로 심야시간을 피해 수색 및 구조활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벽에 연결된 거푸집(남측 1개, 동측 3개)도 제거해 옹벽의 붕괴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소방청 구조단과 현대산업개발 작업팀이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한다”며 “교대조를 편성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24시간 속도감 있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앞으로도 타워크레인과 옹벽의 변위 등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 구조팀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하루빨리 실종자들이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수색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 해체는 23일 사흘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당초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지난 21일까지 완료될 계획이었으나 건물 상부 작업 중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해 지연됐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진행할수록 옹벽에서 변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거푸집 5·6·7번 해체 작업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며 “(추가)해체를 하다가 다른 붕괴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 의견을 받아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탐색 구조활동 때까지 현 상태로 유지하도록 결정했다”며 “수색이 끝나면 정상적인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일(23일)부터 22층 콘크리트 잔재물을 제거하는 야간조(근로자 8명·관리자 2명)가 투입된다”며 “앞으로 24시간 주·야간 교대조 운영해 24시간 작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은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