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방역과 일상회복은 동전의 양면…모두 만족 못시켜”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8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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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2021.12.17/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2021.12.17/뉴스1 © News1
김부겸 국부총리는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작된 18일 “방역과 일상회복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딜레마”라며 “어느 한쪽만 선택할 수도 없고 어떤 선택도 모두를 다 만족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하며 “그래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격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며 “그동안 의료진들이 져왔던 짐을 이제 다른 국민들이 잠시 나눠진다는 마음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이번주 의료 현장을 많이 다녀왔다. 보건소, 병원, 선별검사소에서 밀려드는 검사자와 환자들을 묵묵히 받아내고 있는 의료진들을 보고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며 “이분들 덕분에 지난 2년을 버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치권과 언론을 향해 “코로나 위기 앞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 국민들을 위로하고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어 “앞으로 약 2주간 특별방역기간 동안 아마도 가장 힘든 분들은 밀려드는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의료진과 연말 대목을 기대하셨던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일 것”이라며 “이분들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품어달라. 힘내라고 함께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마지막으로 “밖에 눈이 많이 온다”며 “힘들고 지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이 눈이 포근하게 안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방역 강화 조치는 이날 0시부터 시작해 오는 1월2일까지 16일 간 적용된다. 정부는 이 기간동안 방역 상황을 평가한 후 계속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사적모임은 전국 동일 4인까지 허용되고 식당·카페의 경우 미접종자는 ‘혼밥’이나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까지 운영할 수 있고 영화관·공연장, PC방, 독서실 등은 밤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35명이지만 위중증 환자는 101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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