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모든 성인 3차 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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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0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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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가운데, 정부는 추가 접종 시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성인의 추가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인천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발 빠른 백신 접종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 간격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기본접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주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한 뒤 다음 주부터 학교 단위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전문가와 함께, 백신 접종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와 과학적 근거를 있는 그대로 제공해드리겠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이상 반응 발생 시 좀 더 특별하고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상보다 높아진 중증화율로 인해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이 시급한 만큼 이날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내려 1700여 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김 총리는 “사흘 연속 7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35%가량을 차지하면서 의료 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좀처럼 그 효과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 내에 우리 공동체가 처한 위기 국면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 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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