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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수도권 사적모임 인원 ‘10명 → 6명’ 축소 검토

입력 2021-12-03 03:00업데이트 2021-12-0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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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자 접촉 1000명 넘어, 40대부부 아들도 감염… 국내 6명
코로나 신규확진 이틀째 5000명대… 정부 오늘 방역강화 방안 발표
미접종자 모임 참석 1~2명 제한 검토… 식당-카페, 방역패스 적용할 듯
방호복 입고 입국… 오늘부터 모든 내외국인 입국때 10일간 격리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다음 날인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여자 하키 선수들이 방호복과 고글 등을 착용한 채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5일 강원 동해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여자 챔피언스트로피 하키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3일 0시부터 백신 접종에 상관없이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는 10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해야 한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국내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의 접촉 규모가 하루 만에 1000여 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비수도권에도 이미 전파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인천 A 씨(40대 여성) 부부의 10대 아들도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같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A 씨 부부와 지인 B 씨(30대) 등의 접촉자는 이날 오후까지 1000여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A 씨 부부가 공항에서 B 씨의 차를 타고 귀가한 사실을 숨기며 접촉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감시 및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하고 일주일도 안 돼 주요 국가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간)에는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 국내 첫 감염자인 A 씨는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항에서 B 씨를 만나 보건소와 집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약 50분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는데도 (B 씨가) 감염됐다”며 “전파력이 진짜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66명이다. 이틀 연속 최다 확진자 수다. 위중증 환자도 7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의료 역량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오미크론 위협까지 커지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형태의 방역 조치를 도입할 방침이다. 다만 어려운 자영업자의 현실을 감안해 사적 모임 인원을 한꺼번에 줄이거나 영업시간을 다시 제한하기보다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선 미접종자 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도권 사적 모임 제한을 10명에서 6명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6인 모임에 백신 미접종자를 1명 또는 2명 포함할지를 두고 방역당국 내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다. 식당·카페 이용 시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유력하다. 정부는 방역 강화 방안을 3일 발표한다.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급격한 거리 두기 강화보다는 (현재 조치를) 어떻게 미세 조정할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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