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영하권 추위…일요일 오후 날 풀리고 다음주 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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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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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빠르게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빠르게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4·5일 서울 최저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주말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다. 월요일인 5일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다음주 내내 온난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쪽 찬 공기가 남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3일 새벽 한때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전남 북부에 비 또는 눈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다만 남쪽으로 밀면서 내려가는 한랭전선형이라 강수시간이 짧고 수증기량이 적어 예상 강수량도 5㎜ 미만으로 매우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산지, 충청 북부, 제주 산지 등 동쪽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강원 내륙과 높은 산지에는 최대 3㎝의 눈이 내릴 수 있다.

이후 토요일인 4일을 기준으로 추운 날씨에서 서서히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로 바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북 흐름이 강한 형태에서 동서 흐름이 원활하게 흐르는 상황으로 변화하면서 5일부터 중국 내륙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 세력이 한반도 상공을 지배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극 베링해와 오호츠크해 부근의 고기압이 서쪽의 찬 공기와 부딪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를 내려보냈는데 이 공기가 그린란드와 북유럽 쪽으로 넘어가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변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일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상승하고 6일부터는 서울 기준 최저기온도 영상권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화요일인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강릉 6도, 대전 2도, 대구 3도, 광주 3도, 부산 6도 등으로 평년보다 5, 6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7일에는 일시적으로 상층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에는 8일까지 상당히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눈이 쌓이거나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후 12일까지 평년 기온(최저 -7~3도, 최고 4~11도)을 2~5도 웃도는 온난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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