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고교 갈 때부터 국·영·수 수업 105시간 줄인다

뉴스1 입력 2021-11-24 10:04수정 2021-11-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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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는 국어·수학·영어 수업시간이 총 105시간 줄어든다. 고교학점제가 전면도입되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도 기존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축소되면서 1학년 중 1학기만 실시하는 것으로 축소된다. 대신 3학년 2학기를 고교 진학을 위한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2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총론 주요사항은 2025년부터 적용하는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원칙과 방향을 담은 것이다. 초등학교는 2024년 1·2학년, 중·고교는 2025년 1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변화가 가장 크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모든 고교에 도입된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생처럼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학점이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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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량을 줄인다. 수업·학사운영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바꾸고, 1학점의 수업량을 기존 17회 수업에서 16회 수업으로 줄였다. 3년간 들어야 하는 수업량도 기존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12학점 축소한다. 1학점(단위)당 50분짜리 수업을 17회 들어야 하는 것에서 16회 이수로 바뀌면서 고교 3년간 총 수업시간도 2890시간에서 2560시간으로 330시간 축소된다.

필수이수학점도 기존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였다. 대신 자율이수학점 범위를 현재의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확대해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과목별 기본이수학점도 5단위에서 4학점으로 줄이고 이수학점 증감 폭을 ±1로 조정했다.

공통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의 필수이수단위도 기존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축소된다. 한 과목당 수업시간이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 줄면서 국어·수학·영어 총 수업시간이 105시간 줄게 된다.

사회 필수이수단위는 10단위에서 8학점, 과학은 12단위에서 10학점으로 각각 2학점씩 축소된다. 다만 한국사(6학점)와 체육(10학점) 예술(10학점) 생활교양(16학점)은 현행 필수이수학점을 유지하기로 했다.

2학년 때 배우는 선택과목에도 일부 변화가 생긴다. 수학의 일반선택과목에 ‘대수’가 추가된다. 현재 일반선택과목에 포함된 ‘미적분Ⅱ’는 진로선택과목으로 바뀐다. ‘기하’는 지금처럼 진로선택과목으로 남는다.

사회교과에서는 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가 일반선택과목이다. 현재 일반선택과목에 포함된 한국지리와 동아시아사, 정치, 경제, 법과 사회, 윤리와 사상은 진로선택과목으로 바뀐다. 과학교과에서는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이 일반선택과목으로 편성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 발표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정책공감 대화를 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중심으로 출제한다. 일반선택에서 진로선택과목으로 바뀌면 수능 출제과목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커진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은 내년 정책연구를 거쳐 2023년 상반기까지 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도 축소된다. 지금은 중학교 1학년 전체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1학기나 2학기 중 한 학기만 자유학기로 운영한다. 운영시수도 현행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축소한다. 지금은 주제선택, 진로탐색, 예술·체육, 동아리활동 4개 영역을 필수로 운영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주제선택, 진로탐색활동 2개로 통합한다.

대신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중학교뿐 아니라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3학년도 2학기 중 일부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다음 학년 학습에 필요한 교과별 학습 경로와 학습법, 진로·이수 경로 등으로 교과 내 단원을 구성하고 진로탐색·설계활동으로 운영한다.

초등학교에도 선택과목이 처음 도입된다. 지금 초등학생은 국가 공통 교육과정으로 정해진 과목만 배운다. 앞으로는 학년별로 최대 68시간까지 선택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 3~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2개까지, 총 8개 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

또 초등학교 1학년의 한글 해득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국어시간에 34시간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교과를 재구조화해 주 2회 이상 실외놀이와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생태전환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등 공동체 가치 교육을 강화한다.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생태환경 교육을 교육목표와 전 교과의 내용요소에 반영한다. 모든 교과에 디지털 소양을 강화하고 학교급별 발달단계에 따라 내용 기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토대로 구체적인 총론과 교과 교육과정 개발에 들어간다. 2022년 하반기에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교원정책과 대입제도 개선, 미래형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공간 재구조화와 교과용 도서 개발 등 후속 작업도 진행한다.

유 부총리는 “2022 교육과정 개정안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세웠다”며 “진로와 적성에 따라 의미있는 학습경험이 가능하도록 우리 교육의 틀을 바꿔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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