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 역사공원’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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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 베드로(1756∼1801)를 기리기 위한 역사공원이 내년 12월 인천에 문을 연다. 시는 남동구에 있는 이승훈 묘역(장수동 산 153-3)에 역사공원 조성 착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역사공원은 전체 면적 4만6000m² 규모로, 지하 2층∼지상 1층의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과 야외무대,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내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이승훈 묘역은 2011년 인천시 지정기념물 제63호로 지정돼 있다. 이승훈 베드로는 1756년에 태어나 1784년 중국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례를 받고 국내 천주교의 영세자가 됐다. 이후 귀국해 선교 활동을 하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이승훈 일가에서는 아들과 손자, 증손자 등 4대에 걸쳐 5명의 순교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승훈 베드로 역사공원을 차질 없이 조성해 순례 명소뿐 아니라 시민들의 눈과 발이 머무는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한국 천주교 첫 세례자#이승훈#이승훈 역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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