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시계 없는 수험생에 막내딸 신혼여행 선물 선뜻 내어준 택시기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1-18 13:05
2021년 11월 18일 13시 05분
입력
2021-11-18 11:46
2021년 11월 18일 11시 46분
정봉오 기자
구독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창 닫기
코멘트
개
뉴스듣기
프린트
게티이미지뱅크
“막내딸이 외국 신혼여행지에서 사와 선물한 시계지만 돌려받지 못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시계를 빌려줬습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8일 손목시계 없이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에게 자신의 손목시계를 선뜻 내어준 택시 기사 김창길 씨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이렇게 말하며 밝게 웃었다.
제주서부경찰서 모범운전자회 회원인 김 씨는 이날 오전 수능 고사장인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자원봉사를 했다.
이때 한 수험생의 어머니가 다급하고 미안한 표정으로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김 씨에게 시계를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수험생인 아들이 시험장에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수능 응시생에게 아날로그 손목시계는 필요한 준비물 중 하나다. 교육부가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 시험장 고사실에 벽시계를 걸어 두지 않기 때문이다.
김 씨는 수험생의 어머니의 부탁에 고민하지 않고 자신의 손목시계를 내어줬다. 김 씨의 시계를 건네받은 수험생은 안도하며 고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씨는 수험생에게 빌려준 손목시계에 대해 “막내딸이 외국으로 신혼여행을 가서 선물해준 시계”라며 “소중한 시계지만 돌려받지 못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고민하지 않고 시계를 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손목시계를 두고 시험을 치르고 있을 학생에게 “이것도 하나의 인연이 아닌가 싶다”며 “시험을 잘 봐서 꼭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의 손목시계를 빌린 학부모는 지역 매체 뉴제주일보에 “제주시 조천읍이 집인데 아무리 둘러봐도 시계를 파는 곳이 없어 막막했다”면서 “정말 기분 좋게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추천해요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이태원서 외국인이 준 초콜릿에 주사 자국?…女유튜버 “큰일 날 뻔”
좋아요
개
코멘트
개
야구방망이에 필로폰 밀수…마약계 ‘큰손’ 미국인, 국내로 강제송환
좋아요
개
코멘트
개
“北 무기 러시아 운송해 제재받은 선박, 中항구에 정박”
좋아요
개
코멘트
개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