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코로나 수능 시작…교통 대란 없었지만 수송 요청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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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8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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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8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6개 시험 지구에서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치러지는 두 번째 수능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 총 50만9821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1만6387명 늘어난 것이다. 고3 재학생 36만710명, 졸업생 13만4834명, 검정고시 출신 1만4277명이다.

수능 시작 전 우려한 만큼의 교통 대란은 없었다. 경기 지역 23개 버스업체 노조가 수능일인 이날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노조와 사측이 극적 합의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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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차량을 타고 시험장에 도착한 일부 수험생들은 안으로 들어가기 전 가족들의 응원을 받았다. 학부모가 수험생을 안아주거나 어깨를 토닥여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선생님의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긴 수험생들도 있었다. 입실 시간이 임박하자 경찰 수송 차량을 타고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도 보였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투명 칸막이가 없는 책상 앞에 앉았다. 칸막이는 작년과 다르게 점심시간에만 설치된다. 2교시 종료 후에 배부되는 칸막이를 수험생이 직접 책상에 설치한 뒤 점심을 먹고 반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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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험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시험장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시간은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할 때와 식사시간뿐이다. 마스크가 오염·훼손됐을 경우 시험장 관계자에게 요청하면 새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중 실제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총 68명이다. 별도시험장에서 수능을 보는 격리수험생은 총 1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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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은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특히 수학의 변화가 크다. 지난해까지는 문·이과로 구분해 시험을 치렀지만 올해는 문·이과 학생이 같은 수학 문제를 풀고 점수도 함께 산출하는 것이다.

수능 시험은 1교시 국어(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진행된다.

시험이 끝나면 22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29일 오후 5시 정답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성적은 다음 달 1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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