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하면 20만원 준다”…서울교육청 추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9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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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중·고교 신입생처럼 내년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입학준비금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9일 2022년도 본예산안을 발표하고 총 10조5803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8383억원(8.6%) 증액됐다.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중·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이를 초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보건복지부와 입학준비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서울시의회와 관련 조례 제정을 협의 중이다. 다만, 예산상 한계로 초등학교 1학년에 대한 입학준비금은 20만원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예산안의 주요 중점사업은 5개로, 각각 ▲교육회복 지속 지원 ▲교육격차 완화 ▲미래교육 실현 ▲행복근육 다지기 ▲미래형 교육 공간 조성이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된 학습·정서 결손 극복을 위해 404억원이 편성됐다. 중·고등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에 142억원, 초등학교 교과보충사업에 135억원이 책정됐다.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지원을 포함한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5개 중점사업 중 가장 많은 2조9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공립유치원 13개원 신설에 177억원 등 유치원 지원 예산에 59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학교 1학년에 대한 스마트 휴대 학습기기 구입 및 디지털 튜터 확충에 537억원, 초1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아래로 낮추는 과밀학급 해소에 15억원을 쓸 예정이다.

이밖에 인공지능 기반 미래교육에 688억원, 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 520억원, 진로직업교육에 550억원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 지원 예산도 함께 편성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가 우리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까지 대비해 미래교육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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