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민단체 예산삭감에 김인호 “식물인간 만들려 해”

뉴스1 입력 2021-11-08 18:08수정 2021-11-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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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03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년도 시민단체 등 예산 삭감 관련해 “예산으로 사람을 식물인간을 만들고, 의료 사고를 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8일 KBS 1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사람이 아프면 수술을 해서 건강한 사람을 만들어야 하는데 식물인간을 만들고, 의료 사고로 죽게 만들려고 한다”고 예산 삭감을 비유했다.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에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등 민간위탁·민간보조금 사업 예산 1788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832억원을 삭감했다.

TBS 라디오 출연자 김어준씨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재정 독립”을 이유로 매년 TBS에 지급하던 출연금도 123억원가량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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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가 TBS 예산 삭감과 관련해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 누가 미워서 이렇게 예산을 잘랐냐”고 묻자, 김 의장은 “오 시장이 그렇게 속 좁은 분은 아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오 시장이 추진하는 ‘바로세우기’ 관련 시의회 민주당에서 먼저 제기했다며 ‘이중잣대’라는 지적에도 적극 반박했다.

김 의장은 “그 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냐고 하는데 시의회 입장에서는 그 때도 맞고, 지금도 맞는 것”이라며 “의회 본래 역할이 견제와 감시로, 전임 시장인 박원순 시장 때도 잘못되면 잘못됐다고 시정요구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박 전 시장은 돌아가신 분 아니냐. 12년간 시정을 이끌면서 모든 걸 다 잘못한 것은 아니다”며 “모든 정책은 공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것은 고치고 개선하면 될 일이지 모든걸 전임 시장이 잘못한 것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는 10일 김헌동 SH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사장으로 업무 수행을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국회, 시민단체, 민간과 소통을 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을 갖췄는지 청문회에서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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