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수사무마’ 양현석 공판 첫 출석…혐의 재차 부인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5일 11시 50분


코멘트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마약 구매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등)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마약 구매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등)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의 마약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첫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의 첫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앞선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던 양 전 대표는 이날 재판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났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다.

양 전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을 공익제보한 한모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2016년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YG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공익제보했다.

이날 재판에는 당시 관련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관이 증인으로 나와 한씨의 제보 경위 등에 대해 증언했다. 경찰 A씨는 “한씨가 YG 관계자에 불려가 ‘이런식으로 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죽여버린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제보가 힘들다고 했다”며 “일단 조사를 받게 했고 정황증거가 당시 다 있어서 조사가 끝난 뒤 설득작업을 거쳤다”고 말했다.

한편 공판준비기일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던 양 전 대표 측은 이날 재판에서도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이날 검찰이 “김한빈의 마약 수사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피해자를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거나 형사사건 진술을 못하도록 했다”며 공소요지를 밝히자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거짓진술로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