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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좀 살짝 오지” 역주행으로 사고 낸 운전자 ‘적반하장’ (영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1-04 17:45
2021년 11월 4일 17시 45분
입력
2021-11-04 17:31
2021년 11월 4일 17시 31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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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한문철TV
도로에서 역주행 사고를 낸 가해 운전자가 피해자에 되레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운전자에 “좀 살짝 왔으면 되는데”라면서 사고 원인 일부를 상대방 탓으로 돌린 것이다. 게다가 사과도 없이 꺼낸 첫마디였다.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4일 ‘역주행 해놓고 하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4분 3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경 충청남도 부여군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 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그는 1차로에서 주행하던 중 역주행으로 달려오던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가해 운전자가 처음으로 꺼낸 말은 예상 밖이었다. 사과 대신 “아이 좀 살짝 왔으면 되는데. 내 들어온 거 아는데 에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의 태도에 화가난 A 씨는 “살짝이고 뭐고 지금 역주행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그러자 가해 운전자는 더욱 언성을 높이면서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합의하고 싶으나 사고 직후 가해 운전자가 ‘미안하다’ ‘몸은 괜찮냐’는 말 대신 첫마디가 ‘좀 천천히 와서 피해가지 그걸 사고내냐’고 하는데 정말 화가 나더라”고 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고의 과실비율에 대해 “100:0이다. 이걸 어떻게 피하냐”며 “웃음 밖에 안 나온다”고 탄식했다. 이어 “사고가 크기 때문에 병원에 수차례 가야할 수 있으니 민사(합의)는 천천히 하라”고 조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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