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봉사 받을 남자분” 당근마켓 성매매 추정 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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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4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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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성매매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 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 올라온 판매글을 갈무리한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차 안에서 간단하게 봉사 받을 남자분만. 연락하실 때 본인 소개 부탁’이라는 글과 판매자의 메신저 앱 아이디가 적혀 있다.

판매글은 당근마켓 카테고리에서 ‘기타 중고물품’으로 분류됐고 판매 가격은 무료를 의미하는 ‘나눔’으로 설정됐다.

해당 사진을 커뮤니티에 공유한 누리꾼 A 씨는 “요 며칠 당근마켓에 떡하니 성매매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온다”며 “일단 신고는 해뒀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자녀 있는 분들은 당근마켓을 하지 않더라도 가끔 확인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10대 이용이 많은 중고 거래 플랫폼인 만큼 당근마켓의 즉각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당근마켓 측은 지난해 11월 불법 게시물 근절을 위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가족·친구·지인 등 생명을 판매하는 행위 ▲신체·장기를 판매하는 행위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 ▲살해를 청탁하거나 폭력을 청탁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에게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게시물 비노출·강제 로그아웃·한시적 또는 영구적 서비스 이용 제재·수사기관 연계 등의 방침을 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불건전한 만남이나 마사지 등을 요구하거나 홍보하는 행위 ▲성매매나 그에 준하는 행위 ▲입었던 속옷을 요구하거나 의도적으로 판매하는 등 불건전 행위 등을 한 이용자는 영구적으로 퇴출당해 다시 가입할 수 없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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