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년들, 젠더갈등 겪지만 서로 차이 포용하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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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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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21.10.21/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 2021.10.21/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 세대에 대해 “때로는 갈등을 겪지만 서로 차이를 직시하며 포용하며 노력한다”고 말했다.

2일 문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개막한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 개막식에서 영상 축사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여전히 부족하지만 기업과 공공 분야에서 여성 대표성이 강화되고 있다. 여성과 남성 모두 평등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식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평등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은 공정과 정의를 가장 진지하게 생각하는 세대”라며 “기존 제도와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기 있고 역동적인 세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젠더 갈등, 세대 내 격차 같은 진통을 겪지만 서로의 차이를 직시하며 포용하려고 노력한다. 끊임없이 소통하며 연대해 나간다면 기성세대가 풀지 못한 불평등과 불공정 같은 어려운 과제에 대해 번뜩이는 해법을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지난 8월 청년들 스스로 청년특별대책을 세워 발표했다. 정부는 청년들과 함께 5대 분야 87개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누구나 동등하게 삶의 행복을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자란 세대가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갈지 기대된다. 이번 포럼을 통해 청년들이 국경과 세대, 성별을 넘어 소통하고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한편 이번 포럼은 오는 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여가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미래를 여는 새로운 성평등 세상’을 주제로 청년의 성평등 문제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청년들이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과정은 우리 사회가 보다 나은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성평등 포럼이 성평등 사회로의 진전을 위한 의미 있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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