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백화점 ‘큰손’들 정보 털려…보석딜러 ‘VIP 리스트’ 유출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0 10:39수정 2021-10-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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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 백화점에서 VIP 고객들의 사생활 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강남 유명 백화점의 명품 보석 브랜드 매장을 압수수색하고 한 직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은 명품 보석 딜러 30대 여성 A 씨가 갖고 있던 VIP 리스트를 다른 직원들이 무단으로 돌려보고 일부 내용을 단체대화방에 유포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력 15년의 A 씨는 소위 ‘큰손’을 전담 관리하면서 고객들의 기념일, 친구 관계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다이어리에 기록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1일 강남 백화점의 한 매장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됐고,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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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옮긴 매장 점장은 ‘VIP 리스트’를 넘기라 강요했고 A 씨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A 씨가 출장을 간 사이 매장의 다른 직원들은 VIP 정보가 들어 있는 다이어리를 무단으로 꺼내 봤다. 심지어는 이를 촬영해 다른 매장 직원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유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로 VIP 리스트를 사진 촬영한 직원 B 씨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점장은 현재 퇴사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고객 정보 유출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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