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자택 압수수색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2021.10.2/뉴스1 © News1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의원 아들의 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 아들 곽모 씨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 2015년 6월 입사해 근무했다. 올해 3월 퇴사했지만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곽 씨는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고 입장을 냈다. 화천대유 측도 입장문을 내고 “회사 내부 지급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곽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이어 의원직을 사퇴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 원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