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사흘 연속 900명 넘어…재택치료 확대할까

뉴스1 입력 2021-09-26 13:23수정 2021-09-26 13:2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생활치료센터에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이날부터 시립대 생활치료센터는 학교 기숙사를 전환해 총 520병상 규모로 운영된다. 2021.7.20/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9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병상부족 우려와 함께 재택치료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는 9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 기간 이후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부터 906→1222→928명으로 사흘 연속 900명을 넘어섰다.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과 모임·접촉이 잦아 향후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추석 연휴 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지역 간 이동량도 늘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주요기사
특히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돌파감염 사례도 확산하면서 방역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3507건이다.

게다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가 총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 달해 ‘깜깜이 감염’ 확산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날에만 감염경로 조사 중은 409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44%에 이르렀다. 확진자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서 앞으로 확산세가 더욱 폭증할 수 있다.

이에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와 재택 치료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1.9%, 서울시는 79.8%로 집계됐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40개밖에 남지 않았다. 경증·무증상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65.2%가 차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892개에 불과하다.

재택치료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인 경우 집에 머물며 자가 치료를 하다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방역 당국과 상담을 거쳐 의료기관 내 의사와 대면 진료를 하는 방식이다. 생활치료센터 등 병상을 계속 늘리지 않아도 된다. 24일 현재 서울시 재택 치료 인원은 총 166명이다.

서울 지역 백신 1차 접종률이 24일 기준 73.4%(697만6646명)로 높아지면서 치명률이 낮아진 점도 재택치료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전 국민의 80%, 18세 이상 성인 90%까지 접종률이 달성되면 일상으로 돌아간다 게 큰 틀에서의 원칙”이라며 “중증환자 중심으로 격리치료가 이뤄지고, 통상의 무증상은 자가치료하는 방향으로 큰 틀에서 합의됐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7월부터 건의해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 역시 전날(25일) “현재 의료대응 체계를 중환자 진료 역량은 늘리고, 생활치료센터·감염병전담병원 운영은 효율화하고 또 재택치료 부분을 확대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재택치료 대상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 상황에 대비해 재택치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재택치료 대상은 당초 12세 이하 소아나 그 소아를 돌보는 보호자로 제한적이었으나, 50세 미만 무증상 경증 확진자로서 화장실과 침실 등 생활 필수공간이 분리돼 있는 3인 이하의 가구까지 확대됐다.

또 서울시는 재택치료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자치구별로도 재택치료 운영전담반을 구성해 하루 두차례 건강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이송하고 입원 가능할 수 있는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재택치료자를 치료할 수 있는 특별생활치료센터도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택치료 대상 등에 일부 변화가 있다”며 “재택치료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정부, 당국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