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도시재생사업 통해 살고 싶은 동네로 바꾼다

명민준 기자 입력 2021-09-24 03:00수정 2021-09-2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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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스토리 주제로 도시재생 활발
노후도시 이미지 벗고 경쟁력 높여
야간경관 조명 등 성서산단도 변신
23일 대구 달서구 송현1동 복합센터 건립 예정지에서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도시 재생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가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했다. 낡은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미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아동친화와 청년, 행복주택, 스마트공단이다.

달서구 상인3동과 월성2동은 별다른 개발 없이 주택 보급이 한창이던 1980년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최대 영구임대단지가 있는 이곳에는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편이다. 인구 1000명당 기초생활수급자를 살펴보면 상인3동이 261명, 월성2동이 236명이다. 대구 8개 구군 141개 읍면동의 기초생활수급자는 인구 1000명당 약 53명이다.

오래된 아파트단지는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월성주공아파트는 가로등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주민 김모 씨(89·여)는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 약자의 사고 우려가 크다. 이웃들은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걱정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송현1동은 낡은 건물이 많다. 전체 건물 가운데 74.4%가 지은 지 20년이 넘었다. 주거 환경이 계속 나빠지면서 인구 유출 및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인구 감소율이 연평균 1.88%(달서구 연평균 0.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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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13년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14년 미로마을 조성사업, 2015년 성서 아웃렛타운 활력증진사업, 2016년 상화로 문화기행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최근 3년간 진행된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2018년 죽전동, 2019년 송현1동, 지난해 월성2동 상인3동이 각각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뽑혀 총사업비 536억 원을 확보했다.

4개 동은 요즘 도시재생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상인3동은 ‘보름달에 꽃비 내리는 골목스토리’를 주제로 도시재생을 한다. 주민들이 보름달처럼 밝고 정답게 소통하는 마을 만들기가 목표다. 4월 착공한 달비골 복합문화센터는 2023년에 개소할 예정이다. 행정복지센터인 이곳 옥상에 스마트팜 형태의 텃밭을 만든다. 주민들이 각종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낡은 공원도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죽전동은 아동과 청년을 위한 복지시설을 마련한다. 대구 최초의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인 달서구는 이곳에 내년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달서아이꿈센터를 조성한다. 돌봄센터와 작은도서관, 가상현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만든다. 2023년까지 청년과 신혼부부의 거주 공간인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행복주택과 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송현1동은 ‘나이 든 사람과 나이 들 사람이 모두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든·들 행복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170억 원을 투입해 청년들을 위한 청년 창업공작소와 노년층 문화복합시설인 송현복합센터, 주민들의 소통 공간인 송현희망센터를 짓는다. 송현공원에서 앞산까지 이어지는 산책길도 새롭게 정비한다.

월성2동은 연말 희망나눔 통합센터를 공개한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에 실버케어통합센터와 정서건강복지센터, 인생이모작센터가 들어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서산업단지도 새롭게 바뀐다. 총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대규모 녹지를 조성한다. 주민과 근로자를 위한 어울림 쉼터와 모험 놀이시설도 만든다. 낡은 공장 벽면은 야간 경관 조명으로 꾸민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도시재생은 도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리고 달서구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도시재생사업#아동친화#청년#행복주택#스마트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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