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추석 이동량 증가…수도권 코로나 전국 확산 크게 우려”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19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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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 하행선(왼쪽)이 정체된 차량들로 서행하고 있다. 2021.9.18./뉴스1 © News1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 하행선(왼쪽)이 정체된 차량들로 서행하고 있다. 2021.9.18./뉴스1 © News1
정부는 국민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될 수 있다며 이동·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 대비 약 3.5% 이동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수도권 지역 감염의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지역 확진자 규모는 일평균 1384명이다. 전국 확진자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77.8%로 지난 7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높다.

전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연휴기간 중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이동 자제는 물론 모임 시간도 최소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연휴 기간 진단검사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500여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귀향·귀경길 진단검사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요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 17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현재 자치단체에서는 6만3000명 규모의 전담 공무원이 24시간 자가격리자 관리를 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규모는 4차 유행 초기와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한 약 11만8000명에 이른다.

정부는 또 전국 282개 예방접종센터와 1만4000개 규모 위탁의료기관의 접종역량을 극대화해 백신 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 장관은 “60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 완료율이 86%를 넘어섰다”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18~49세 2차 접종을 안정적으로 진행한다면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수준에 대한 접종 완료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장관은 또 “접종 완료자에 대한 지속적인 인센티브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정부는 거리두기 방역수칙 완화 조치는 물론 전자예방접종 증명서 쿠브앱(COOV)의 지속적 기능향상, 전자증명서와 여권 정보간 연계성 강화 등을 통해 국민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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