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제주 최근접…시간당 72㎜ 폭우, 초속 27m 강풍

뉴스1 입력 2021-09-17 06:49수정 2021-09-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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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도로변 야자수가 쓰러져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제주에 최근접하면서 제주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태풍 찬투는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9m(시속 104㎞), 강도 ‘중’의 소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70㎞ 부근 해상을 통과한 상태다.

16일 오후 7시43분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영향권에 든 제주 제주시 탑동 인근에서 가로등이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2021.9.16/뉴스1 © News1
현재 시속 18㎞의 속도로 북동진 중인 태풍 찬투는 세력을 유지하며 이날 오전 7시쯤 서귀포 남동쪽 약 5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차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는 제주 육·해상에는 지붕이나 간판이 날릴 정도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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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산지) 초속 27.4m, 지귀도(남부) 초속 25.7m, 마라도(서부) 초속 24.9m, 제주공항(북부) 초속 22.5m, 제주가시리(동부) 초속 19.1m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제주(북부) 71.7㎜, 윗세오름(산지) 60.0㎜, 제주공항(북부) 52.0㎜, 서귀포(남부) 49.2㎜, 월정(동부) 43.0㎜ 등으로 기록됐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접근 중인 1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는 제주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21.9.16/뉴스1 © News1
특히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이 시작된 13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닷새 간 한라산에서는 진달래밭 1146.0㎜, 한라산남벽 979.0㎜, 삼각봉 894.0㎜, 성판악 813.0㎜ 등 최대 1000㎜가 넘는 누적 강수량이 관측됐다.

이 같은 악천후에 각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2시56분쯤 서귀포시 색달동에서는 한 식당의 주방 보조공간(물부엌)이 침수돼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상에 거친 파도가 일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전날 오후 7시44분쯤 제주시 건입동에서는 인도에 있던 가로등이 쓰러졌고, 같은 날 오후 4시3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에서도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각각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전날 오후 3시1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도로 침수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닷새 간 소방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모두 45건(인명구조 2·안전조치 26·배수지원 13)으로,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항의 경우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지난 13일 오후 2시를 기해 폐쇄된 뒤 기상상황이 호전되면서 다시 열리기도 했으나 15일 오후 4시를 기해 다시 폐쇄된 상태다.

이로 인해 화물선은 물론, 제주를 오가는 10개 항로 여객선 16척이 모두 결항된 상태다.

태풍·급변풍·저시정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에어프레미아 YP542편(출발)·YP541편(도착) 등 항공기 2편이 태풍 찬투 영향으로 사전 결항됐고, 아시아나항공 OZ8904편 등 항공기 7편의 운항시간이 사전 연기됐다.

이 밖에 제주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도 이날 모든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제주에 강풍과 함께 50~100㎜, 많게는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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