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추석연휴 전 17일 제주 근접…15일까지 최대 500㎜ 폭우

송혜미 기자 입력 2021-09-12 14:42수정 2021-09-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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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시작 직전인 17일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 서쪽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는 12일 오후부터 찬투의 간접 영향권에 들며 15일까지 최대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약 17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북진하고 있다. 현재 찬투는 중심기압 92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80km(초속 50m)에 이르는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의 강도로 분류하면 당초 예상됐던 ‘초강력(시속 194km이상)’보다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매우 강(시속 158㎞이상~194㎞미만)’ 수준이다.

기상청은 찬투가 한반도에 근접할 무렵에는 강도가 지금보다 약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찬투가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정체하며 하며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은 이후 제주 서쪽 해상 또는 남해안 일대로 동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기상청의 예측을 종합하면 찬투는 17일 오전 9시 중형(시속 90㎞이상~119㎞미만) 이하의 세력을 유지한 채 제주 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의 속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하루 이틀 정도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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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상전문관은 “찬투처럼 매우 강한 세력의 태풍이 정체됐다가 동진하는 예상 진로를 보이는 건 이례적”이라며 “태풍이 다시 이동을 하는 시기에 따라 예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이 진로를 서쪽으로 틀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가 늦어지고 강도도 더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동쪽으로 틀면 15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강도 또한 보다 강해질 수 있다.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14일 정확히 예보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편 제주는 12일 밤부터 찬투의 간접 영향권에 들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다. 이에 따라 제주 지역에는 이날 밤부터 15일까지 최대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4일부터는 전남과 경남 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수가 집중되는 시기는 뒤로 갈수록 증가한다”고 말했다. 또 13일부터는 제주와 전남남해안에 시속 35~50㎞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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