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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또 백신 오접종 사고…울산서 유통기한 지난 백신 91명에 접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03 16:22
2021년 9월 3일 16시 22분
입력
2021-09-03 16:19
2021년 9월 3일 16시 19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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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91명에게 접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의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을 넘긴 백신을 8명에 접종한 데 이어 또다시 오접종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중구 동천동강병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91명에게 유통기한이 경과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이 맞은 백신 13바이알(병)의 냉장보관 기한은 지난달 25일까지였다.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백신을 입고일 순서대로 사용해야 했지만 병원측 부주의로 나중에 입고된 백신이 먼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질병관리청에 오접종 사고를 즉시 보고하고, 해당 백신을 맞은 접종자를 대상으로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에게 접종 간격(3주)가 지난 후 다시 백신을 접종받도록 안내했다.
시는 해당 병원에 있던 백신을 모두 회수하고, 이날 진행 예정이던 백신 접종 업무를 중구예방접종센터로 이관했다.
아울러 해당 병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의료기관 위탁을 오는 6일자로 해지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의 한 병원에서도 지난달 28~30일 시민 8명이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이 맞은 백신은 지난달 27일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중 2명은 복통, 몸살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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