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심신, 음악으로 달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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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씨 등 20대 연주자 4명
내달 4일 청주서 ‘힐링콘서트’

20대의 젊은 연주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한 콘서트를 마련했다.

다음 달 4일 오후 4시 충북 청주그랜드플라자호텔 3층 우암홀에서 열리는 ‘토닥토닥’ 콘서트(사진). 김다은(27·피아노), 이은지(21·첼로), 이민지(28·바이올린), 최담(24·〃) 씨 등이 나서는 이번 무대는 ‘지친 마음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힐링콘서트’라는 부제가 붙었다.

연주회는 은지 씨(목원대 재학 중)가 현재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사촌언니 민지 씨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은지 씨는 “코로나19로 무대에 설 기회가 좁아진 요즘 음악인으로서 스스로를 응원하고, 힘들고 지친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주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은지 씨의 제안에 민지 씨가 흔쾌히 응했고, 역시 드레스덴 음대에 재학 중인 최담 씨와 김다은 씨도 동참하기로 했다.

연주곡(8곡)은 ‘엘가 첼로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영화 ‘여인의 향기’ OST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실내악 곡부터 대중성이 있는 곡까지 고루 구성됐다.

은지 씨는 “코로나19로 현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콘서트 공연 실황을 녹화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토닥토닥#힐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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