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와중에’…광주 기초의원 11명 2박3일 속초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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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6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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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00명 안팎 발생하며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주 자치구의회 의원들이 강원도 속초로 단체 연수를 떠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26일 광주 광산구·남구 의회에 따르면 일부 소속 의원들이 전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에서 열린 의정 역량 강화 단체 연수에 참가했다.

지방의정연구소가 주관한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전국 지방의회 의원 및 의회 공무원 특별세미나’에는 서울과 부산, 강원 등 전국 각 자치구 소속 의원 1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는 광산구의원 6명과 남구의원 5명, 남구 소속 공무원 1명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2박3일간 열리는 세미나는 의원들이 전문 강사를 통해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 감사 조사 등을 교육 받고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는 명목이다.

세미나 개최지인 강원도 속초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받고 있다.

공적 행사의 참석 인원이 49명으로 제한돼 방역수칙 위반 사항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타 지역 이동과 접촉을 자제하라는 방역당국의 권고를 어기는 셈이기 때문이다.

광산구 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의정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의원들은 행정사무 감사를 앞두고 역량 강화를 위해 참석했을 것”이라며 “(해당 세미나는) 의회 차원의 행사가 아니다. 의원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각자가 신청한 것이므로 의회 차원에서 밝힐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남구 의회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 감사가 곧 개최된다. 이에 대비한 역량 강화를 위해 신청을 해서 가게됐다”며 “주최 측에서 식당 이용 인원을 나누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해명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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