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섬유공장 증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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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구미시와 투자협약 체결
2023년까지 2300억 투입하기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있는 특수 섬유공장 생산시설을 1만5000t 규모로 증설한다.

경북도와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구미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탄복과 소방복 등에 쓰이는 슈퍼섬유인 아라미드의 생산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까지 2300억 원을 투자해 현 구미공장 내 아라미드 헤라크론(HERACRON)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생산량은 현재 7500t에서 1만5000t으로 늘어난다. 신규 일자리는 100명 이상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헤라크론은 강철보다 5배 단단한 꿈의 섬유로 불린다. 굵기가 5mm에 불과하지만 2t 이상 무게를 들어올리고 약 500도의 고온에서도 타거나 녹지 않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로 5세대(5G) 통신 케이블 분야에 이 섬유를 공급한다. 광섬유는 기존 구리선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지만, 쉽게 늘어나는 특성과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게 단점이다. 이 때문에 외부를 아라미드로 감싸서 보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57년 나일론 제조사로 출발해 60년이 지난 현재 세계적인 종합소재, 화학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대구경북의 산업 역사와 함께 성장하면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평가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코오롱인더스트리#구미 섬유공장#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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