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 중소상공인에 시내버스 승강장 광고판 무료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내달 3일까지 이메일 신청받아
정치-종교 관련단체 등은 제외

‘대전 시내버스 승강장 광고판, 무료로 사용하세요.’

대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 등을 돕기 위해 시내버스 승강장 광고판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에는 100여 개 시내버스 노선에 뚜껑과 외벽이 있는 유개(有蓋) 승강장이 1511개에 달한다. 이 중 이용자가 많은 A등급 승강장은 185개, B등급은 309개, C등급은 1017개다.

시는 2017년부터 일부 승강장 광고판을 무료 분양해 업체로부터 매출 증대, 홍보 효과 등으로 호평을 받아 왔으며 이번에 모든 승강장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

대상은 소상공인, 청년창업자, 전통기업, 향토기업, 대전·대덕산업단지 입주기업, 국비지원교육기관, TJ마트 참여기업, 대전지역 언론사 및 대학교, 은행, 비영리단체, 공공기관 등이며 청소년 유해업소나 정치·종교 관련단체 등은 제외된다.

1개 업체 및 기관이 이용할 수 있는 승강장은 최대 15곳이며 선정되면 월 1회 자신들의 광고판은 스스로 청소해야 한다. 또 월별로 청소 상황 등을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알려야 한다.

9월 3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 신청으로 경합되는 승강장은 공개 추첨으로 결정된다. 분양 기간은 올 10월부터 2023년 9월 말까지 2년이다.

최훈락 대전시 버스운영과장은 “시내버스 승강장 광고면 민간 무료 분양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판로 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홈페이지 또는 대전시 버스운영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내버스광고#무료광고#승강장광고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