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후 모더나 수급 계획 발표…물량·시기 등 공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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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2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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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130만 3000회분이 도착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2021.08.07. 뉴시스
모더나 백신 130만 3000회분이 도착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2021.08.07. 뉴시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우리 측에 공급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8월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 차질을 빚은 가운데, 정부가 22일 모더나 백신 수급 계획을 발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수급 계획에 관해 설명한다. 브리퍼는 정부대표단으로 미국 모더나 본사를 최근 항의 방문했던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2차관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그동안 모더나 측과 논의해 온 백신 공급의 구체적 일정과 물량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총 4000만 회분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2차관. 뉴시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2차관. 뉴시스

앞서 정부는 당초 8월에 들어오기로 했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펑크’나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8월 백신은 들어오지도 않고 7월에서 8월로 이월된 196만 회분 중 130만 회분만 들어와 백신 수급 곤란을 겪었다.

정부 대표단은 불확실성이 커지자 항의 차원에서 코린 르 고프 최고판매책임자 등 모더나 측 관계자들과 만나 지연된 물량을 조속히 보낼 것을 요청했다. 당시 강도태 조정관은 “모더나 측이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했고, 차질의 원인이었던 실험실 문제가 거의 해결됐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모더나 측이 ‘최소한 절반(425만 회분)보다는 더 공급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강 조정관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일정은 밝히지 않았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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