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때려서 죽은 것 같다” 친구폭행 자수한 40대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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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2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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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때려 숨지게 했다고 자수한 4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씨(4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자신의 자택에서 B씨(47)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당시 이들은 A씨 집에서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던 A씨 집에 자주 들러 식사를 함께 하거나 잠을 자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진술에 따르면 폭행 다음 날부터 B씨 몸 상태가 조금씩 나빠졌으며, 일주일 뒤인 지난 21일 결국 숨졌다.

A씨는 B씨가 숨진 당일 “아무래도 친구가 나때문에 죽은 것 같다”고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다.

A씨는 “일주일 전에 친구랑 싸워서 때렸는데 병원에 가자고 해도 안간다고 해서 집에 같이 있었다”고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살던 C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했으며, 조만간 B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본인이 때린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도 “사망 원인이 정확하게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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