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교회發 감염 100명 넘어…대구 121명 신규확진, 올들어 최다

대구=명민준 기자 입력 2021-08-05 14:13수정 2021-08-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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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명이 발생한 5일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수성구 욱수동의 한 교회가 텅 비어 있다. 2021.8.5/뉴스1 (대구=뉴스1)
대구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하루만에 1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 교인들은 자매교회 간에 주말 예배와 모임을 여러 차례 가진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1명이다. 대구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3월 11일 131명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확진자 가운데 대구 A 교회에서 75명이 발생했다. 이 교회는 수성구 욱수동과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 경북 안동 등 4곳에 같은 이름의 자매교회가 있고 교인 간에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수성구 욱수동 교회에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이들은 1일 고열 등 증세가 있어 다음 날 진단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이 교인과 접촉자를 파악해 전수검사에 나서 현재까지 대구 경북 지역에서만 모두 101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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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결과 교인들은 6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주 주말 자매교회를 돌면서 예배와 모임을 함께 했다. 교회는 창문이 있기는 했지만 최근 무더위에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를 가동하면서 비말이 빠르게 퍼져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소모임 활동이 잦아 다양한 전파 경로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교회에 대한 집합금지와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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