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백신 가격 오른다?…중수본 “올해는 영향 없고 내년엔 영향”

뉴스1 입력 2021-08-02 12:00수정 2021-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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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뉴스 © News1
방역당국은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올해 물량은 이미 계약을 체결해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2일 밝혔다.

하지만 내년에 계약하기로 한 백신 물량은 당장 가격 인상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으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는 괜찮지만, 내년에는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고한 것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언론을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백신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올해는 도입하기로 계약한 물량 가격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도에 계약하기로 협약한 (물량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아직은 협상 초기 단계라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이 부분(유럽연합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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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백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격뿐만 아니라 백신을 공급하는 회사는 소수에 불과하다 보니 공급자가 구매자보다 우위이고,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은 효과가 좋고 안전성도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손 반장은 “궁극적으로 mRNA 백신을 국내에서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며 “공급 기간과 협상, 코로나19가 장기화한다는 판단에 따라 계속 (국내 백신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 1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모더나가 EU에 공급하는 백신 가격을 각각 25%, 10% 이상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백신 1회분 가격이 한화로 2만원 중반대, 모더나는 3만원 중반대로 올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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