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커넥티드카’ 글로벌 중심 만든다

차준호 기자 입력 2021-07-28 03:00수정 2021-07-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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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소재-부품 인증센터 건립”
자동차연구원 인천분원(커넥티드융합연구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27일 지능형 교통망이 갖춰진 가상의 도로에서 커넥티드카 주행 시험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양방향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인 커넥티드카. 자동차연구원 제공
미혼인 A 씨(34)는 퇴근길에 집 근처 편의점에서 인스턴트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자신의 승용차에서 주문을 했다. 차량 모니터를 보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식품을 선택한 뒤 결제는 차량에 등록해 놓은 신용카드를 이용했다. 30분 뒤 편의점에 도착하자 점원이 A 씨에게 주문한 물건을 건넸다. ‘커넥티드카’의 기술을 활용한 ‘인 카 페이먼트(In Car Payment)’의 사례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가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커넥티드카’ 글로벌 메카로 도약한다.

인천시는 청라 로봇랜드에 미래자동차 핵심 무선통신기술 연구개발(R&D)을 선도할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를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휴대전화 등으로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작동하는 기본적인 기능부터 인터넷망에 접속해 e메일,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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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커넥티드카를 바이오산업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설정한 데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국내에는 200여 곳의 중소 커넥티드카 부품 업체가 있다. 이들 업체가 개발한 커넥티드카 관련 부품을 인증해 주는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를 인천에 설립하는 것은 ‘공인시험 연구기관’을 두는 것과 같다. 향후 엄청난 규모로 커질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을 청라국제도시가 선점하는 것이다. 중소 커넥티드카 부품 업체의 경우 납품과 직결돼 있어 빠른 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공인시험기관이 없는 탓에 중국 관련 기관에서 인증을 받는 경우도 있다.

시는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를 청라 로봇랜드 내에 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지상 3층, 연면적 약 2900m² 규모로 국·시비 약 290억 원을 들여 2023년 말 준공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인증평가센터 구축 사업의 공동 추진과 인천 미래차 육성 발전 협력을 위해 자동차연구원과 인천 분원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

2024년에 50명 규모로 인천분원을 정식 개소한 뒤 2030년까지 200명 규모의 본부급으로 확대 운영한다. 자동차연구원은 국내 유일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으로 충남 천안에 본원을 두고 있다. 자동차연구원은 국내 대표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자동차 분과에 ‘차량용 무선통신 분야’ 글로벌 표준을 제안했다. 안건 심사를 거쳐 2024년경 ISO 국제표준 채택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청라 로봇랜드 내 구축되는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는 ISO 국제표준 대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초 ‘공공 커넥티드 무선 통신 인증 평가 시스템’을 갖춘 기관이 된다.

시는 커넥티드카 사업 추진을 통해 인천 지역에 1862억 원의 투자와 2415명의 직접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넥티드카 핵심 R&D 앵커시설 유치, 자동차연구원과의 협력 체계 구축으로 관련 기업 투자 유치를 비롯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청라가 미래자동차 융합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성 인천시 미래산업과장은 “커넥티드카 초기 시장을 인천이 선점해 미래차 핵심 무선통신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해 관련 기업 유치를 비롯해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청라국제도시#커넥티드카#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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