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이집 감염 심상찮다…1~7월 566개소, 매일 2.81곳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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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4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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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7.8/뉴스1 © News1
지난 8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7.8/뉴스1 © News1
올해들어 경기도내 어린이집 566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15곳에서는 감염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집 2곳에서는 방역수칙 등을 지키지 않아 행정처분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20일까지 도내 어린이집 566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매일 어린이집 2.81개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로 인해 1033명(아동 661명, 교직원 372명)이 감염됐다.

특히 10명 이상 감염자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15개소로, 이로 인해 217명(영유아 149명, 교직원 68명)이 감염됐다.

이들 시설 가운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곳은 53.3%인 8곳에 달했으며, 2곳에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행정처분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 A 어린이집은 교직원이 유증상임에도 출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원장 및 해당 교사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남양주시 B 어린이집은 외부인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특히 최근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7월12일)에도 불구하고 도내 어린이집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어린이집 96개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해 200명(영유아 123명, 교직원 67명)이 확진됐다. 일평균 10명이 감염됐다.

도는 이에 따라 어린이집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교직원 선제검사 확대 등 방역 강화 조치계획을 내놨다.

방역관리 강화계획은 Δ집단감염 발생 시군의 어린이집 교직원에 대한 선제검사 확대(월 1→2회) Δ긴급보육 아동의 보호자 등 가구당 1인 선제검사(월 1회) Δ5인 이상 확진자 발생 어린이집 지도점검 강화 Δ보육교직원 백신접종 독려 및 어린이집 방역수칙 준수 철저 등에 중심을 두고 추진된다.

도는 지난 21일 도내 어린이집에 안내문을 보내 ‘가구당 1인 선제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어린이집 감염 확산과 관련해 교직원들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 등 방역강화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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