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확산’ 인도 접종자도 격리면제…“추후 상황보며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6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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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접종자 격리면제에 영국·인도 포함
"영국 변이, 접종 받으면 큰 영향 없어"
"인도 변이, 해외상황 보며 추후 논의"

7월부터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입국한 방문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가운데, 영국·인도과 같은 변이 위험국에서 입국할 때에도 면제 혜택을 주기로 한 데 대해 정부가 “상황을 보며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로 지정한 13개국에서 온 입국자는 자가격리에서 면제되지 않지만, 영국과 인도는 격리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에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 입국자가 격리 없이 입국하면 국내에서 변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국 변이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으면 크게 영향이 없다”면서 “인도를 제외시키는 안을 검토를 아직까지는 하지 않고 있는데,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근거해서 해외 입국 격리 면제를 적용하고 있다. 해외의 어떤 상황들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변이의 경우 국내에서 접종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충분하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전날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백신으로 다른 통상적 바이러스와 큰 차이없이 예방력이 있다. 굳이 영국 변이를 굉장히 위험한 변이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과 질병청의 검토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 변이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충분치 않아 국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격리면제에서 제외할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에서는 성인 인구 80% 가까이 1차 접종을 마쳤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점을 한 달 연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5일 기준 인도 변이 감염 사례가 155건으로 주요 변이 4종 가운데 영국 변이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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