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병력 있으면 AZ백신 피해야”

조종엽 기자 입력 2021-06-11 23:35수정 2021-06-1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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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EMA)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으로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EMA는 또 과거 이 증후군을 앓았던 사람들은 AZ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EMA 안전성위원회는 AZ 백신을 맞고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일으킨 6명의 사례를 심층 검토했으며, 대부분 여성에게서 백신 접종 4일 이내에 증후군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6명 중 3명은 과거 이 증후군을 앓은 병력이 있었으며, 병력이 있던 3명 가운데 1명은 끝내 사망했다.

EMA에 따르면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모세혈관에서 체액이 누출돼 팔, 다리가 부어오르거나 저혈압 등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매우 드물지만 심각한 질환에 속한다.

EMA는 AZ 백신을 접종한 뒤 수일 내에 팔, 다리가 급속히 붓거나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면 즉시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증상은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러움과 함께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AZ 백신은 부작용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증을 매우 드물게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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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접종한 뒤 젊은 층에서 예상보다 심근염 발생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0일 밝혔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CDC에 따르면 이들 백신을 2차 접종한 뒤 16~24세 사이에서 283건의 심근염이 발생한 것으로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은 집계했다. 이는 미국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상 발병 건수(10~102건) 보다 많은 것이다. 발병 평균 연령은 24세였으며, 환자의 약 80% 가까이는 남성이었다. 대다수는 접종 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났다. 환자 중 일부는 입원 치료를 받았고, 대부분 회복했다고 CDC는 밝혔다. CDC는 백신 접종과 심근염 발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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