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친구 참변 가슴아파”…‘9명 참변’ 광주 분향소 이틀째 추모발길

뉴스1 입력 2021-06-11 10:29수정 2021-06-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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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10일 오후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광주 동구청 앞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2021.6.10/뉴스1 © News1
“희생된 고교생과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내 또래의 친구가 참변을 당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고교생을 포함해 9명이 숨지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재개발현장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6시쯤 광주 동구청사 앞에 꾸려진 합동분향소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선 주자인 정세균·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용빈·송갑석·이병훈 의원 등이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들은 합동분향소를 찾기 전 사고현장을 둘러보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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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에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권은희 의원이 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광주시민들의 추모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까지 총 350여명이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합동분향소를 찾은 고교생 양모군(17)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다는 기사를 보고 대면수업을 마치고 왔다. 희생된 학생과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내 또래의 친구가 참변을 당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학교에서도 고등학생 희생자 이야기를 하며 친구들이 많이 슬퍼했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타고 참배를 온 시민 이모씨(44)는 “말도 못할 정도로 슬펐다”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정상적으로 철거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법은 항상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위반해서까지 건축물을 철거하는 모습을 보고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동구는 합동분향소를 오는 14일까지 24시간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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