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알몸캠 유포’ 김영준 “정말 죄송합니다”…얼굴 공개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1 08:08수정 2021-06-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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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300여명의 나체영상을 녹화해 유포한 이른바 ‘’제2 n번방‘’ 피의자 김영준(29·남)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범행을 이어온 김씨는 남성 1천300여명으로부터 2만7천여개의 영상을 불법 촬영해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아동·청소년 39명도 포함됐다. 2021.6.11/뉴스1
남성 1300여 명의 나체 영상을 녹화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김영준(29·남)이 11일 얼굴을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경 아동청소년성보호법(아동성착취물 제작·배포)과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선 김영준은 검은색 운동복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김 씨는 마스크를 벗어 달라는 취재진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죄송하다”고 했다.

‘혐의를 인정하나’, ‘영상 녹화를 왜 했나’라는 질문에 김 씨는 “피해자분들한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공범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범행은) 혼자 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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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300여명의 나체영상을 녹화해 유포한 이른바 ‘제2 n번방‘ 피의자 김영준(29·남)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1.6.11/뉴스1
포토라인 앞에서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던 김 씨는 ‘왜 여성으로 속이고 채팅했나’, ‘목적이 영상 판매였나’, ‘범죄 수익 어디에 썼나’, ‘2013년 이전 범행 없었나’ 등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영준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아동·청소년 39명을 포함한 약 1300여 명의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피해자들의 음란 행위 등을 촬영해 이를 유포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가 보유한 남성 피해자 영상은 2만700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김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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