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는 숲에서… 코로나 속 자연휴양림 인기 상한가

이기진 기자 입력 2021-06-11 03:00수정 2021-06-1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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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신청 평균 경쟁률 5대 1 달해
변산휴양림 객실 131대 1 ‘최고 기록’
자연친화적 환경에 언택트 여행 가능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면 추가 개방
올여름 성수기 전국 42개 국립자연휴양림에서 가장 경쟁이 높았던 전북 부안군 변산국립자연휴양림 ‘위도항’ 객실(위쪽)과 강원 화천숲속야영장 ‘18번 오토캠핑장’(아래쪽).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역시 국립자연휴양림이었다. 산림청 산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올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 전국 42개 자연휴양림 시설 이용 신청자를 대상으로 9일 추첨한 결과 전국 평균 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1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객실도 나왔다.

국립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성수기 휴양림 시설 이용신청을 받은 결과, 6만7964명이 신청해 객실은 평균 5.09 대 1, 야영시설은 2.6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 부안군 변산국립자연휴양림에 있는 숲속의 집 ‘위도항’ 객실은 131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자리한 트리하우스로 서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2018년과 지난해에도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자들 사이에서는 ‘3대(代)가 덕을 쌓아야 당첨될 수 있는 곳’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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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시설은 화천숲속야영장 ‘18번 오토캠핑장’이 최고 인기를 끌어 3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8번 오토캠핑장’은 계곡 옆에 위치한데다 다른 오토캠핑장 및 산책로와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국립자연휴양림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행 욕구가 쌓인 데다 숲속 야외시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자연휴양림의 객실 316실과 야영장 523면이 운영하지 않아 경쟁률을 높였다.

휴양림관리소는 현재 운영 중단 중인 객실과 야영시설에 대해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조치가 있을 경우 7월 중 추가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당첨자들은 이달 16일 오후 6시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을 경우 당첨이 자동 취소된다. 미결제 또는 예약이 취소된 시설은 17일 오전 9시부터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이영록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성수기 추첨에 당첨되었다 해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정부의 불가피한 방역조치가 강화될 경우 예약이 취소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국립자연휴양림#코로나19#여름휴가#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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