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대학생’ 집회 연 네이버 카페 “비영리단체 등록”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3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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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사망 철저 조사 촉구해온 온라인 카페
"제대로 된 싸움 위해" 비영리 단체로 등록
"더 단단하고 날카롭게 칼을 갈고 나아가겠다"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로 발견된 A(22)씨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 촉구 활동을 벌여 온 네이버 카페가 비영리단체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3일 네이버 카페 등에 따르면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운영자 박재용씨는 지난 1일 공지글을 올리며 “반진사가 ‘정식 단체’가 됐다”고 알렸다.

반진사는 지난달 16일 개설된 카페이며, A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러차례 개최한 바 있다. 이날 기준 3만402명의 회원이 가입돼있다.

박씨는 “많은 분들이 이제는 눈치 채셨겠지만 이 싸움은 그리 간단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반진사에 대한 주목도가 굉장히 높고 그 역할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런데 반진사는 말 그대로 그냥 카페, 커뮤니티일 뿐이라 그것만으로는 제대로 된 싸움을 하기 굉장히 부족하다”며 “그래서 제가 행정사를 고용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비영리 단체 신청을 했고 오늘(1일) 정식 단체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증거로 ‘고유번호증’ 사진을 올렸다.

박씨는 ‘반포한강공원 진실을 찾는 사람들’이 아닌 ‘진실을 찾는 사람들’을 단체명으로 등록했다고 전하며, 본래 카페명과 다른 이름을 사용한 이유로는 “더 큰 확장성을 가지기 위해, 그리고 반포 혹은 주변에 사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일종의 단체라는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는 것과 동시에 더 단단하고 날카롭게 칼을 갈고 나아갈 예정”이라며 “어둠은 빛을 가릴 수 없고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사망에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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