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주는 척 약 올리고 달아난 10대들…누리꾼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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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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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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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을 내지 않고 택시기사를 약 올리며 달아나는 10대들의 철없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페이스북 한 익명 게시판에는 “저희 아빠는 택시를 운전하고 계십니다”라고 적힌 장문의 글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글과 영상을 보면 전날 오전 0시31분께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A군이 “전주시 아중리 한 중학교로 가 달라”며 택시에 올라탔다.

A군은 약 17분 거리에 있는 목적지에 다다르자 기사에게 “친구가 요금을 대신 내줄 것”이라고 둘러댄 뒤 택시에서 하차했다.

그러고는 목적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와 함께 그대로 달아났다.

글쓴이는 “택시 요금은 1만원이 넘게 나왔다”며 “친구는 (아빠에게)카드를 주는 척하더니 ‘응, 구라야’라고 약 올리며 함께 도망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라리 돈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더라면 아빠는 분명히 배려해주셨을 것”이라며 “성치않은 몸으로 새벽까지 일한 아빠가 얼마나 허탈해하셨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일로 제보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다, 경찰에 갈 것인지 먼저 와서 사과할 것인지 본인이 선택하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개념 없다’,‘참교육 가야 한다’, ‘앞으로 이런 장난을 하지 못하도록 처벌해야 한다’ 등의 댓글 수백개가 달렸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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